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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막’의 유행과 역사의 교훈 / 백 성호 정치학박사

24-04-13 17: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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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95년경 중국 대륙에서 한 사람이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영정(瀛政)이었다. 그 시기는 전국시대였다. 당시 진나라, 한나라, 위나라, 조나라, 초나라, 제나라 등이 대륙의 패권을 둘러싸고 살벌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해 연일 수많은 목숨이 초개(草芥)처럼 사라졌었다. 지옥이나 다름없는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시대이었다. 훗날 난세의 영웅이 나타나서 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중국 대륙을 하나로 통일하였다. 그가 진시황이었다. 영정(瀛政)은 바로 진시황의 다른 이름이었다.

 

진시황은 중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통일왕조를 유지하기 위하여 다방면에서 통치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 과정에서 그는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고, 성군(聖君)의 면모를 과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시황은 폭군(暴君)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그렇게 되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분서갱유(焚書坑儒) 사건이었다. 당시 진시황은 자신에 대한 지식인들의 정치적 비판과 고언을 철저히 틀어막기 위하여 거의 모든 책들을 불태워 버렸다. 그리하여도 정치적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아예 지식인들을 생매장시켰다. 이것이 분서갱유(焚書坑儒) 사건의 전모이었다.

 

진시황은 오로지 자신의 권력유지와 강화를 위해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만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이후 죽기 전까지 2년 여 동안 진시황은 제멋대로 전횡을 일삼으면서 전례(前例) 없는 폭군으로 빠르게 변모해 갔다. 그 결과, 진시황이 죽자마자, 그의 왕조는 얼마 못가서 멸망하고 말았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왕조임과 동시에 가장 단명한 통일왕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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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의 세월이 흐른 뒤, 중국 대륙에 당조(唐朝)’라는 새로운 통일왕조가 등장하였다. 흔히 이 왕조는 ()나라라고 알려져 있다. 건국초기 ()나라에서 왕권을 둘러싸고 골육상쟁(骨肉相爭)의 비극이 발생하였다. 당태조(唐太祖)의 아들들이 무자비한 권력투쟁을 벌인 끝에, 둘째 아들인 이세민이 자신의 형과 동생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그가 바로 당태종(唐太宗)이었다.

 

중국 역사에서 태평성대(太平聖代)의 동의어처럼 회자되는 것이 바로 정관(貞觀)의 치()’이다. 이것의 주인공이 바로 당태종(唐太宗)이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당태종(唐太宗)의 빼어난 치적(治績)으로 칭송되어오고 있다. ‘정관(貞觀)의 치()’를 일구어 낼 수 있었던 힘은 당태종이 품었던 정치적 

신조였다. 그것은 겸청즉명 편청즉암(兼聽則明 偏聽卽暗)’이라는 가르침이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세상을 밝게 볼 수 있지만, 어느 한 쪽의 사람들에게만 치우쳐 들으면 세상을 어둡게 만든다는 뜻이다.

 

진시황과 당태종은 매우 닮았다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살생(殺生)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그리고 자신들의 왕조를 반석(盤石) 위에 올려놓았다

이와 달리 두 사람은 언로(言路)에 대한 생각과 태도의 측면에서 너무나도 상반되었다

진시황이 그것을 사실상 없애 버리기 위하여 무참히 짓밟았다면, 당태종은 그것을 늘 열어 놓았고, 더욱 넓히려고 애썼다. 이러한 차이는 그들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로 이어졌다. 진시황은 폭군으로, 반면에 당태종은 명군(名君)으로 역사 속에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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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국가들이 민주주의체제를 채택 및 유지하고 있다. 이 국가들의 대부분은 극심한 성장통을 겪었거나, 지금 겪고 있기도 하다. 이 성장통은 독재권력의 출현으로 발병된다. 그 치료과정은 지극히 지난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독재권력으로부터 민주주의의 가치와 이념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시민들의 사회정치적 저항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잘 극복하여 완치가 되면 그 국가는 민주적으로 훨씬 성숙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혹독한 독재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그렇게 되더라도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꾸었던 진시황도 속절없이 죽듯이, 독재권력은 결국 비극적인 일장춘몽(一場春夢)의 운명일 따름이다. 역사는 권력무상(權力無常)의 교훈을 명약관화(明若觀火)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생소한 유행어가 나타났다

그것은 입틀막이다.

 ‘입틀막입을 틀어막다를 줄여서 이르는 말이다

보통 유행어는 웃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입틀막은 묘하게 다르다. 불길함이 느껴지고 두려움이 움튼다

그 이유는 입틀막의 최초 발원지가 대통령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테넷상에서 올해 ‘3대 입틀막 사건으로 ‘1월의 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 강제퇴장사건’, ‘2월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 

강제퇴장 사건과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강제연행 사건이 지목되고 있다. 반면교사(反面敎師)의 깨달음이 망각되면, 역사는 반복된다.  

 

 [신평화통일신문] [기고] '입틀막'의 유행과..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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